노동과 효과(Labor&Effectiveness). 다르게는 노동의 효과라고 해도 좋을, 작가 김결수가 작가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일관되게, 고집스럽게 천착해오고 있는 주제고 주제 의식이다. 추상미술에서처럼 특별한 주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주제는 작가의 작업을 의미론적으로 함축하고 지지하는 인문학적 배경이 되고 있다.
작가는 예술의 존재 의미를 진리, 진실, 감각에 두고 있다. 진리란 존재론적 질문에 답하며, 진실은 역사적 현실 인식과 실천 논리, 감각은 예술적 쾌락을 의미한다.
작가의 작업은 낡고 버려진 것에서 발견된 고된 노동의 흔적을 통해 진리와 연결된다. 알루미늄 캔을 재료로 하여, 평평하게 펴서 조각을 오리고 붙이며, 스크래치와 세월의 흔적을 통해 감정의 질감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한국의 집'이라는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기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사계절 자연환경 속에서 인생의 허무함과 죽음을 치유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예술은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을 밝히는 데 의미가 있다.
"Labor and Impact," or alternatively "The Impact of Labor," is a central theme that artist Kim Kyul-soo has persistently and tenaciously explored since his entry into the art world. While some abstract art lacks a specific subject matter, the theme in Kim's work often serves as a semantic and philosophical foundation that supports and encapsulates his artistic practice. The artist locates the meaning of art in truth, reality, and sensory experience. For Kim, truth addresses ontological questions, reality pertains to historical awareness and practical logic, and sensory experience relates to artistic pleasure. Kim's work connects with truth through the traces of arduous labor found in old, discarded materials. Using aluminum cans as his primary material, he flattens them, cuts and attaches pieces, and expresses emotional texture through scratches and the marks of time. His art seeks to rediscover the identity of "Korean homes," evoking memories and longing while aiming to heal the futility of life and death within the context of Korea's four-season natural environment. Art, for Kim, holds significance in revealing aspects of life that cannot be rationally explain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