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40809_201129081.png 청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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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LEE Jung-Soon
매계마을의 4계  The Four Seasons of Maegye Village
여름의 한낮이면 햇님이 서편으로 기우는 집 앞 바로 위에 떠서 시아바다를 거울처럼 반짝거리게 하고 그 반사 빛의 눈부심마저 보태어 아찔거리며 집안 구석구석을 찜질방처럼 덥힌다. 피해갈 수없는 무더위와 눈부심이 어느덧 저녁노을의 황금빛으로 바뀌며 내 모든 생각과 상상력이 정지된 황홀함에 빠져든다. 그리고 나 자신이 자연의 일부처럼 녹아드는 느낌!

On a midsummer day, the sun hangs directly above the house, casting its light onto the sea to the west and making it sparkle like a mirror. The dazzling reflection adds to the intensity, heating every corner of the house like a sauna. The unavoidable heat and glare gradually transform into the golden hues of the evening sunset, plunging me into a rapturous stillness where all thoughts and imagination seem to cease. In this moment, I feel as though I am melting into a part of nature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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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계마을의 4계 - 남풍 불어 봄이 온다네 남쪽에서 마고 할미가 치마를 펄럭이며 남풍을 불 때 비로소 봄이 온다네, 50호, 유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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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계마을의 4계 - 빗님 오시어 좋은 날먹구름이 몰려 오며 여름 소나기에는 용트림이 있었네, 50호, 유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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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계마을의 4계 - 주여 가을입니다 아랫집 할머니는 바쁘시다. 가을 햇살 아래 깻단을 털고 있는 손길이 참 바쁘시다, 50호, 유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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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계마을의 4계 - 은혜가 내리는 마을 하얗게 소복하게 눈이 쌓인 마을의 겨울밤은 모두가 하나로 꾸는 꿈, 50호, 유화, 2020